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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에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추었다는 소식입니다. 아직은 바로 판단하긴 이르지만 그래도 이러한 현상이 나온다는것은 두고봐야 할 문제인거 같습니다.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기에는 요즘 전국에서 미분양이나 거래량이 줄었다는 소식때문에 자꾸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긴 합니다. 저도 1주택자로서 매일 부동산 뉴스를 보고 있는데 정말 피말린다는 느낌을 느끼고 있습니다. 부동산 금액이 워낙 비싸다보니 조금만 출렁여도 그 여파가 엄청 크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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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관악구


최근 관악구는 아파트값 상승세를 멈췄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2주(13일 기준) 서울 관악구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은 0%를 기록했다. 보합세를 기록한 건 지난해 5월 셋째주 이후 82주만이다. 올해 들어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주간 아파트값 상승폭이 0%이 나온 것은 11월 5주 강북구(0%)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17일 찾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줄면서 살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중개업소의 분위기는 썰렁했다. 한동안 끊임없이 울렸다던 전화기는 조용했다. 다들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거나 개인적인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파트 매매거래를 중개한 것도 몇 달치를 합쳐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관악구 아파트 거래량은 42건에 불과하다. 이번 달은 4건이 전부다.

봉천동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거래가 없다.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공인중개업소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며 "몇 달동안 중개했던 아파트 매매거래는 한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급매물에도 매수자들은 반응을 보이질 않고 있다.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전용 59㎡는 지난달만 해도 9억3000만~9억4000만원 정도에 거래됐는데, 지금은 8억원 대에 매물이 나왔다.

인근의 중개업소 관계자는 "기존 매수자 희망자들한테 전화를 싹 다 돌려봤다"며 "그런데 사겠다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더라. 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되니까 매수시기를 늦추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달 관악구 아파트 거래량은 42건을 기록했다.
일대 중개업소에선 한동안 현재와 같은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며 가격이 조금씩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집을 사고 싶어도 대출규제로 인해 올 연말까지는 사실상 대출이 불가능한데다, 추가 하락을 기대하고 있는 매수자들이 많아 거래가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결국 매도자는 팔아야 하기 때문에, 호가를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얘기였다.

다만 대세 하락장으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일시적인 조정일 것"이라며 "대세 하락기라면 공급이 뒷받침 되면서 수요가 줄어야 하는데, 규제로 수요를 억제한 상태다. 내년 대선 이후 규제가 풀린다면 시장 상황은 즉각 반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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